"소리프론티어" 타악 듀오 '벗' 프랑스 간다!
지난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축포를 쏘아올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 '소리 Big Party'를 주제로 160여명의 예술인들이 판소리와 월드뮤직에 맞춰 선보이며 화려하게 개막된 가운데 9일 진행된 소리프론티어 프로그램 결선 결과 ‘타악 듀오 벗’이 영예의 KB소리상(1등)을 차지하며 프랑스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5 소리프론티어’ 주요 수상팀은 타악 듀오 ‘벗’이 1등상인 KB소리상을 차지하고 일천만원의 상금과 2016 프랑스 바벨메드 뮤직행 티켓을 거머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등상인 소리축제상은 월드뮤직 그룹 ‘세움’에게 돌아갔으며, 3등상인 프론티어상은 Group 'TAAL'이 차지했으며 이들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소리축제는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KB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 본선을 진행했다.
연주자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진 소리프론티어는 여느 해보다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른 3개 팀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과 관객평가단,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적 색채를 전하기 위해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소리축제의 야심찬 월드뮤직 경연 ‘소리프론티어’는 지난 1차 실연예선에서 6명의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축제 현장의 관객 평가 점수가 합산돼 순위가 매겨졌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1등 팀에게 주어지는 ‘2016 프랑스 바벨메드 뮤직 쇼케이스’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 때문에 더욱 치열한 에너지가 느껴졌던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소리상을 수상한 타악 듀오 ‘벗’의 윤은화 양금 연주자는 "장구와 양금이 지닌 최절정의 기량을 뿜어내는 연주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음향 및 조명이 훌륭했던 본선 무대는 긴장 속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소리프론티어’는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소리축제 대표 연속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음악을 중심으로 한 창작음악 및 월드뮤직 연주 단체를 발굴, 지원해왔다.
또한 한국형 월드뮤직 연주 단체를 대상으로 건전한 경연의 장을 마련해 월드뮤직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올해는 6주년을 맞아 1등을 수상한 팀에게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과 함께 2016 프랑스 바벨메드 뮤직 쇼케이스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을 제공했다.